라오스에서 온 수공예품은 어스맨의 공정무역 철학과 깊숙히 맞닿아 있습니다. 어스맨이 공정무역을 시작한 '이유'이기도 하고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버팀목'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라오스 공정무역 업체 타이반은 어스맨과 참 많이 닮았습니다. 오랜 시간 서로가 가진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면서 파트너십을 이어왔기 때문일까요? 긴 시간 슈이밍 타이반 대표와 나눈 라오스의 공정무역 이야기를 여러분께 공유합니다.
<어스맨> 타이반이 성장해 온 이야기를 듣고 싶다. 타이반을 처음 시작할 때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이었나?
<슈이밍> 초창기에 가장 걱정했던건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성장시킬 '역량과 자원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가?'였다. 11년 동안 타이반을 이끌면서 좌충우돌하며 다양한 경험을 했다. 어떻게 사업을 하고 성장시켜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다. 이제는 다양한 경험이 바탕이 되어 제법 자신감이 붙었다. 그런데 최근 3년, 가장 큰 위기를 맞고있다. 라오스 산업 특성상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데 코로나 때문에 관광객이 급감했다. 그 영향으로 타이반도 매출이 많이 줄었다. 오랜시간 팬데믹을 겪으면서 타이반
뿐 아니라 직조 생산자와 구성원 개개인의 삶이 많은 위협을 받고있다. 그 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건 어스맨과 같은 해외 파트너들 덕분이었다. 이제 코로나가 종식되는 분위기라 관광객이 조금씩 돌아오고 있어 비즈니스가 안정을 되찾기를 바라고 있다.
<어스맨> 타이반이 초창기에 추구하던 목표 중 하나가, 라오스 마을 청년들이 '도시로 나가지 않고도 풍요롭고 행복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 이었다고 알고 있다. 목표를 이루어 가고 있는 중인가?
<슈이밍> 일정 부분 이루었다고 생각하지만, 완전히 이루었다고 하기는 어렵다. 청년은 새로운 경험을 원하고 추구하는 성향이 있다. 많은 청년들이 도시의 일자리를 경험하고 싶어 도시로 떠나거나 해외로 일하러 나가곤 한다. 그러나 코로나를 겪으면서 다시 마을로 돌아오는 청년들이 생겼다. 코로나 때문에 일자리를 잃은 친구도 있고 도시에 삶에 지쳐 돌아온 청년도 있다. 도시의 삶은 신나고 활기가 넘치긴 하지만, 마을의 일과 삶이 더 안정감이 있다고 말하곤 한다. 꼭 수공예 일이 아니더라도 농사를 통해 먹거리를 만들어 내는 일, 마을 안의 커뮤니티에서 얻을 수 있는 안정감을 소중하게 여기는 풍토가 조금씩 자리잡고 있다.
*타이반(구 사오반)의 예전 인터뷰가 궁금하다면? 클릭
<어스맨> 한국은 공정무역 마을 운동이 꽤 활발한 편이다. 그래서인지 공정무역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는 대학생이나 청년들이 제법있다. 라오스 청년들은 어떤가?
<슈이밍> 라오스는 경제규모가 작은 편이고, 공정무역 또한 규모가 아주 작다.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공정무역으로 진입하려는 시도 자체가 많지 않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요즘 청년들이 공정무역에 관심을 보인다는 거다. 라오스에서 취업이 어렵다보니 자기 사업을 꿈꾸는 청년이 제법 많다. 그 중에서 내 사업을 차별화시키고 싶어하는 이들, 사람들에게 자기 사업을 조금 더 매력적으로 보이고 싶은 이들이 유기농이나 공정무역 제품에 관심을 갖는다. 라오스는 생산성이 낮은 국가다보니 한정된 양의 제품을 어떻게 가치를 높일 수 있는지가 주된 관심사기 때문에 최근 젊은 청년들이 조금씩 관심을 보인다.
<어스맨> 라오스 공정무역 운동에 매우 고무적인 상황인것 같다. 그렇다면 타이반은 어떤가? 타이반도 슈이밍을 이어갈 다음 세대가 있는가?
<슈이밍> 오래 전부터 팀을 키우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대표를 대신할 수 있는 중간 관리자를 세우기 위해 오랜 시간 노력했다. 지금은 ‘솜짓’이라는 친구에게 많은 권한과 책임을 이양했다. 타이반 사업 대부분을 이해하고 있다. 관리자 뿐 아니라 다른 직원들도 역량을 강화해 왔는데, 팀워크도 좋아졌고 업무 역량이 많이 좋아졌다. 이제 나는 실질적인 업무에서 물러났고 솜짓과 다른 스텝들이 모두 맡아 하고 있다.
<어스맨> 코로나를 겪으며 많은 변화가 있었을거 같다. 어떤 변화가 있었나? 최근 타이반 제품을 보면 품목이 다양해지고 색상이나 디자인이 많아진거 같다. 이와 관련이 있는건가?
<슈이밍> 코로나로 일상이 멈춘 동안 제품 개발에 많은 시간을 쏟았다. 타이반에 젊은 스텝이 많아지면서 통통튀는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다. 스텝들이 서로 주고 받은 아이디어가 새로운 시도로 연결되고 다양한 제품으로 이어졌다. 또 코로나 직전, 네덜란드 정부에서 유럽으로 진출할 회사에 지원해주는 펀딩을 받았는데, 그 펀딩을 통해 유럽시장에 맞는 색상, 제품 등을 위해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다. 덕분에 지난 9월, '파리 메종 오브젝트'라는 엄청 큰 박람회에 출품할 수 있었다. 굉장히 많은 호응을 얻었고 다양한 파트너를 만나고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받을수 있었다.
<어스맨> 최근 기후위기로 파트너 국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많이 접했다. 파키스탄은 홍수로 물에 잠겼고 스리랑카는 내외부적 요인으로 디폴트 선언을 했다. 라오스도 기후위기나 경제위기로 어려움이 더 심화되진 않았는지?
<슈이밍> 기후위기나 경제위기는 라오스 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위기기 때문에 라오스도 피해갈 수 없었다. 비가 오지 않아야 할 시기에 비가 너무 많이왔다. 심지어 2층집까지 비가 차오를 정도로 말이다. 생산자들이 만들어 둔 제품이 잠기지 않게 하려고 지붕위에 올려 묶어 놓기까지 했다.
또 라오스 경제 상황은 아주 심각한데, 화폐 가치가 많이 떨어졌고 물가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공장이나 가공품은 수입 의존도가 높아 외부 영향을 많이 받고 생활이 팍팍해지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수공예 생산자들은 대부분 농사일을 병행하고 있다. 수공예에만 의존하는 형태가 아니라 수입이 적어져도 자급자족이 가능해 버틸 수 있는 힘이 있었다. 타이반 직조 생산자들은 대부분 집에서 일한다. 물론 한곳에 모여서 생산하는 이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일상 생활을 하면서 일 할 수 있는 구조기 때문에 코로나 때문에 생산을 못하는 일이 거의 없었다. 역설적이게도 자본주의 방식에 100% 의존하지 않는 생활방식 덕분에 피해가 적었다.
<어스맨> 라오스 직물은 목화부터 염료까지 100% 자연에 의존하는데, 이와 같은 기후위기속에서 얼마나 더 오래 명맥을 이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나?
<슈이밍> 가장 현실적인 대책은 정부가 전통방식을 고수하는 라오스 수공예를 지키는 정책을 만들게 하는 것이다. 그러면 좀 더 오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있다. 지금의 라오스 정부는 일본과 한국처럼 산업화를 통해 경제적인 성공을 이루고 싶어 한다. 다른 개발도상국이 발전해 온 방식을 그대로 답습한다면, 라오스 수공예품은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게 될거다. 코로나로 인해 전 인류가 깨달았으리라 생각한다.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삶의 방식과 소비 방식이 우리 사회에 다양한 형태로 연관되어있다는 걸 공유했다. 서둘러서 환경 보호 정책을 내야고, 좋다고 말하는 한가지 방식에 매달리면 망한다는 교훈을 발판삼아 다각화 해야한다.
타이반은 작은 조직이다. 우리에게 대단한 솔루션이 있는건 아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어스맨 같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과 도모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주변을 변화시키는 일도 의미가있다
<어스맨>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활동하는 공정무역 활동가에게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 부탁드린다.
<슈이밍> 소위 다음세대라 불리는 젊은 사람들의 역할과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후위기를 촉진하거나 환경 파괴하는 제품이나 먹거리와 과감하게 멀어져야 한다. 불필요한 소비, 구시대의 실패를 답습하는 발전 방식에 대해 ‘NO’라고 말하며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는게 필요하다. 그러면 문화가 바뀌고 기업도 바뀐다. 스스로 어떻게 살아가고 어떻게 생활하는지 살펴봐야 한다. 그 작은 움직임에 사회를 바꾸고 회사를 바꾸고 정부, 시장을 바꿀수있는 힘이 있다.
그런게 모이면 세상은 바뀐다고 생각한다. 젊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일이 아주 중요하다. 내가 바뀌면 다음세대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변화하고 목소리를 내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함께 성장하길 바란다.
글, 사진 어스맨 D, Taibaan facebook
라오스에서 온 수공예품은 어스맨의 공정무역 철학과 깊숙히 맞닿아 있습니다. 어스맨이 공정무역을 시작한 '이유'이기도 하고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버팀목'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라오스 공정무역 업체 타이반은 어스맨과 참 많이 닮았습니다. 오랜 시간 서로가 가진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면서 파트너십을 이어왔기 때문일까요? 긴 시간 슈이밍 타이반 대표와 나눈 라오스의 공정무역 이야기를 여러분께 공유합니다.
<어스맨> 타이반이 성장해 온 이야기를 듣고 싶다. 타이반을 처음 시작할 때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이었나?
<슈이밍> 초창기에 가장 걱정했던건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성장시킬 '역량과 자원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가?'였다. 11년 동안 타이반을 이끌면서 좌충우돌하며 다양한 경험을 했다. 어떻게 사업을 하고 성장시켜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다. 이제는 다양한 경험이 바탕이 되어 제법 자신감이 붙었다. 그런데 최근 3년, 가장 큰 위기를 맞고있다. 라오스 산업 특성상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데 코로나 때문에 관광객이 급감했다. 그 영향으로 타이반도 매출이 많이 줄었다. 오랜시간 팬데믹을 겪으면서 타이반
뿐 아니라 직조 생산자와 구성원 개개인의 삶이 많은 위협을 받고있다. 그 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건 어스맨과 같은 해외 파트너들 덕분이었다. 이제 코로나가 종식되는 분위기라 관광객이 조금씩 돌아오고 있어 비즈니스가 안정을 되찾기를 바라고 있다.
<어스맨> 타이반이 초창기에 추구하던 목표 중 하나가, 라오스 마을 청년들이 '도시로 나가지 않고도 풍요롭고 행복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 이었다고 알고 있다. 목표를 이루어 가고 있는 중인가?
<슈이밍> 일정 부분 이루었다고 생각하지만, 완전히 이루었다고 하기는 어렵다. 청년은 새로운 경험을 원하고 추구하는 성향이 있다. 많은 청년들이 도시의 일자리를 경험하고 싶어 도시로 떠나거나 해외로 일하러 나가곤 한다. 그러나 코로나를 겪으면서 다시 마을로 돌아오는 청년들이 생겼다. 코로나 때문에 일자리를 잃은 친구도 있고 도시에 삶에 지쳐 돌아온 청년도 있다. 도시의 삶은 신나고 활기가 넘치긴 하지만, 마을의 일과 삶이 더 안정감이 있다고 말하곤 한다. 꼭 수공예 일이 아니더라도 농사를 통해 먹거리를 만들어 내는 일, 마을 안의 커뮤니티에서 얻을 수 있는 안정감을 소중하게 여기는 풍토가 조금씩 자리잡고 있다.
*타이반(구 사오반)의 예전 인터뷰가 궁금하다면? 클릭
<어스맨> 한국은 공정무역 마을 운동이 꽤 활발한 편이다. 그래서인지 공정무역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는 대학생이나 청년들이 제법있다. 라오스 청년들은 어떤가?
<슈이밍> 라오스는 경제규모가 작은 편이고, 공정무역 또한 규모가 아주 작다.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공정무역으로 진입하려는 시도 자체가 많지 않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요즘 청년들이 공정무역에 관심을 보인다는 거다. 라오스에서 취업이 어렵다보니 자기 사업을 꿈꾸는 청년이 제법 많다. 그 중에서 내 사업을 차별화시키고 싶어하는 이들, 사람들에게 자기 사업을 조금 더 매력적으로 보이고 싶은 이들이 유기농이나 공정무역 제품에 관심을 갖는다. 라오스는 생산성이 낮은 국가다보니 한정된 양의 제품을 어떻게 가치를 높일 수 있는지가 주된 관심사기 때문에 최근 젊은 청년들이 조금씩 관심을 보인다.
<어스맨> 라오스 공정무역 운동에 매우 고무적인 상황인것 같다. 그렇다면 타이반은 어떤가? 타이반도 슈이밍을 이어갈 다음 세대가 있는가?
<슈이밍> 오래 전부터 팀을 키우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대표를 대신할 수 있는 중간 관리자를 세우기 위해 오랜 시간 노력했다. 지금은 ‘솜짓’이라는 친구에게 많은 권한과 책임을 이양했다. 타이반 사업 대부분을 이해하고 있다. 관리자 뿐 아니라 다른 직원들도 역량을 강화해 왔는데, 팀워크도 좋아졌고 업무 역량이 많이 좋아졌다. 이제 나는 실질적인 업무에서 물러났고 솜짓과 다른 스텝들이 모두 맡아 하고 있다.
<어스맨> 코로나를 겪으며 많은 변화가 있었을거 같다. 어떤 변화가 있었나? 최근 타이반 제품을 보면 품목이 다양해지고 색상이나 디자인이 많아진거 같다. 이와 관련이 있는건가?
<슈이밍> 코로나로 일상이 멈춘 동안 제품 개발에 많은 시간을 쏟았다. 타이반에 젊은 스텝이 많아지면서 통통튀는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다. 스텝들이 서로 주고 받은 아이디어가 새로운 시도로 연결되고 다양한 제품으로 이어졌다. 또 코로나 직전, 네덜란드 정부에서 유럽으로 진출할 회사에 지원해주는 펀딩을 받았는데, 그 펀딩을 통해 유럽시장에 맞는 색상, 제품 등을 위해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다. 덕분에 지난 9월, '파리 메종 오브젝트'라는 엄청 큰 박람회에 출품할 수 있었다. 굉장히 많은 호응을 얻었고 다양한 파트너를 만나고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받을수 있었다.
<어스맨> 최근 기후위기로 파트너 국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많이 접했다. 파키스탄은 홍수로 물에 잠겼고 스리랑카는 내외부적 요인으로 디폴트 선언을 했다. 라오스도 기후위기나 경제위기로 어려움이 더 심화되진 않았는지?
<슈이밍> 기후위기나 경제위기는 라오스 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위기기 때문에 라오스도 피해갈 수 없었다. 비가 오지 않아야 할 시기에 비가 너무 많이왔다. 심지어 2층집까지 비가 차오를 정도로 말이다. 생산자들이 만들어 둔 제품이 잠기지 않게 하려고 지붕위에 올려 묶어 놓기까지 했다.
또 라오스 경제 상황은 아주 심각한데, 화폐 가치가 많이 떨어졌고 물가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공장이나 가공품은 수입 의존도가 높아 외부 영향을 많이 받고 생활이 팍팍해지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수공예 생산자들은 대부분 농사일을 병행하고 있다. 수공예에만 의존하는 형태가 아니라 수입이 적어져도 자급자족이 가능해 버틸 수 있는 힘이 있었다. 타이반 직조 생산자들은 대부분 집에서 일한다. 물론 한곳에 모여서 생산하는 이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일상 생활을 하면서 일 할 수 있는 구조기 때문에 코로나 때문에 생산을 못하는 일이 거의 없었다. 역설적이게도 자본주의 방식에 100% 의존하지 않는 생활방식 덕분에 피해가 적었다.
<어스맨> 라오스 직물은 목화부터 염료까지 100% 자연에 의존하는데, 이와 같은 기후위기속에서 얼마나 더 오래 명맥을 이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나?
<슈이밍> 가장 현실적인 대책은 정부가 전통방식을 고수하는 라오스 수공예를 지키는 정책을 만들게 하는 것이다. 그러면 좀 더 오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있다. 지금의 라오스 정부는 일본과 한국처럼 산업화를 통해 경제적인 성공을 이루고 싶어 한다. 다른 개발도상국이 발전해 온 방식을 그대로 답습한다면, 라오스 수공예품은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게 될거다. 코로나로 인해 전 인류가 깨달았으리라 생각한다.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삶의 방식과 소비 방식이 우리 사회에 다양한 형태로 연관되어있다는 걸 공유했다. 서둘러서 환경 보호 정책을 내야고, 좋다고 말하는 한가지 방식에 매달리면 망한다는 교훈을 발판삼아 다각화 해야한다.
타이반은 작은 조직이다. 우리에게 대단한 솔루션이 있는건 아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어스맨 같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과 도모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주변을 변화시키는 일도 의미가있다
<어스맨>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활동하는 공정무역 활동가에게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 부탁드린다.
<슈이밍> 소위 다음세대라 불리는 젊은 사람들의 역할과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후위기를 촉진하거나 환경 파괴하는 제품이나 먹거리와 과감하게 멀어져야 한다. 불필요한 소비, 구시대의 실패를 답습하는 발전 방식에 대해 ‘NO’라고 말하며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는게 필요하다. 그러면 문화가 바뀌고 기업도 바뀐다. 스스로 어떻게 살아가고 어떻게 생활하는지 살펴봐야 한다. 그 작은 움직임에 사회를 바꾸고 회사를 바꾸고 정부, 시장을 바꿀수있는 힘이 있다.
그런게 모이면 세상은 바뀐다고 생각한다. 젊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일이 아주 중요하다. 내가 바뀌면 다음세대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변화하고 목소리를 내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함께 성장하길 바란다.
글, 사진 어스맨 D, Taibaan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