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무역이야기]일상 속 공정무역을 즐겨요, 공정무역 포트나잇

매년 10월이면, 공정무역 포트나잇 행사가 열려요. 포트나잇은 ‘2주간’이라는 뜻인데요, 2주 동안 공정무역을 우리 일상 가까운 곳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벌이는 공정무역 축제예요. 2018년부터 시민들에게 공정무역을 알릴 수 있는 공정무역 키트를 배포하거나, 온라인 챌린지, 공정무역 티파티, 공정무역 마켓 등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공정무역 행사를 열어왔어요.

공정무역 포트나잇은 1997년, 영국에서 처음 시작했어요. 매년 봄에 2주간, 영국 사회에 공정무역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fairtrade fortnights’ 행사를 대대적으로 벌여요. 영국 전역에 공정무역 마을, 학교, 교회, 공공기관, 슈퍼마켓 등 1만여 개의 관련 단체가 참여해 거리 행진을 벌이거나 생산자 초청 간담회, 공정무역 제품 시식회 등 다양한 활동을 하죠.

영국에선 언제 어디에서나 쉽게 공정무역 제품을 구입할 수 있어요. 쿱이나 대형마트에서도 공정무역 제품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죠. 기초적인 공정무역 제품부터 의류, 향신료, 와인에 이르기까지 3천여 가지가 넘는 공정무역 제품이 있습니다. 소비자가 원하면 언제든 공정무역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있는 것이죠.

영국 사람들의 일상 깊숙이 공정무역이 들어올 수 있었던 건, 공정무역 활동가들의 역할이 컸습니다. 작은 마을에서부터 시작해 지역에서 지역으로 꾸준히 공정무역을 알리기 위해 벌여온 포트나잇 같은 행사 덕분에 영국에서의 공정무역은 일상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국의 공정무역 포트나잇 행사도 벌써 5회째를 맞고 있어요. 영국과 비교하긴 아직 이르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마을에서 지역으로, 지역에서 지역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어요. 작년까지는 코로나 때문에 오프라인 보다는 온라인 행사가 많았는데, 올해는 여러 지역에서 크고 작은 행사가 많이 열리고 있어요.


한국공정무역협의회에서는 10월 5일부터 한 달간 공정무역 캠페이너들을 응원하기 위해 캠페인 키트와 활동을 돕는 가이드북을 배포하고 있어요. 공정무역 체험 키트도 특별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고요. 그리고 페피게임(페어트레이드 보드게임)을 통해 다양한 공정무역 제품이 오는 과정을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는 체험단도 모집하고 있어요. 꼭 한번 신청해 공정무역을 경험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궁금하다면 바로  클릭!


어스맨도 포트나잇 기간에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어요. 어스맨이 사람들에게 공정무역을 전파하기 위해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공정한 시간 워크숍을 열 계획인데요.(이전에 했던 공정한 시간이 궁금하다면...클릭)

 이번엔 라오스 공정무역 단체 TaiBaan 대표 슈이밍을 초청해 라오스 수공예 생산자에게 공정무역이 어떤 의미인지, 어떤 변화의 물결이 있는지 생생하게 듣는 시간을 가질 거예요. 그리고 성공회대 공정무역 동아리 해피트레이드, 공정무역 수업을 듣는 학생들과 함께 공정무역 토크쇼도 할 예정이에요. 

온라인으로도 참여가 가능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사전 신청 클릭!

그리고 경기도에서는 10월 28일 광명시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월 11일까지 2주간, 17개 시(광명, 수원, 고양, 용인, 성남, 부천, 화성, 안산, 안양, 평택, 시흥, 김포, 군포, 하남, 구리, 안성, 의왕)에서 펼쳐질 예정이에요. 어스맨은 10월 28일 광명시 평생학습원 앞에서 열리는 축제에 나가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니 관심 있는 분들은 꼭 와주시길 바라요!

이렇게 적어놓고 보니 올해 공정무역 축제는 정말 풍성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직접 시민을 만나고 공정무역을 알리는 기회가 적어 아쉬웠는데, 이렇게 다양한 행사를 통해 공정무역을 알릴 수 있다니, 벌써 두근거리네요. 공정무역에 관심이 있다면! 혹은 공정무역에 별 관심이 없었더라도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이번 가을에 열리는 공정무역 행사들에 참여해보세요. 공정무역이 어렵지 않다는 걸, 멀리 있지 않고 항상 우리 곁에 있다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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