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맨은 사람과 사람의 진심을 잇는 무역을 합니다.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관계를 넘어,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를 이해하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스맨이 찾은 제품을 통해 관계 맺은 모든 이는, 좋은 파트너이자 좋은 친구입니다. [어스맨과 친구사이]를 통해 어스맨과 함께하는 친구를 소개하고 알리려 합니다. 어스맨 뿐 아니라 어스맨의 친구들에게도 많은 관심과 많은 애정 가져주세요.
어스맨과 영셰프는 서울혁신파크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영셰프는 혁신파크에서 식당 ‘이천식천’에서 맞・점을 *맞・점: 따뜻하고 정성이 담긴 음식으로 마주하고 맞이한다. 운영하고 있었는데, 어스맨은 이곳 단골손님이었다. 불가피한 일정이 있는 경우가 아니면, 꼭 맞・점을 애용했는데 여긴 여러 이유가 있었다.
일단, 매일 메뉴가 바뀌니 뭐 먹을지 고민할 필요가 없는 게 좋았고 맛이 훌륭해서 실패할 일이 없었다. 그리고 학생 친구들이 메뉴, 재료 선정, 요리까지 직접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며 운영한다는 점이나, 직접 텃밭에서 기른 식재료를 사용하기도 한다는 점. 그리고 가끔 나오는 새로운 메뉴 또한 아주 훌륭했다. 그래서 굳이 다른 식당에 갈 이유가 없었다. 맞・점 외에도 가끔 팝업 레스토랑을 열곤 했는데, 깜박 가지 못할 땐 땅을 치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단골손님으로 영셰프 친구들과 친밀해진 후엔 영셰프 친구들에게 공정무역이 무엇인지 소개하기도 하고 영셰프 친구들은 공정무역의 날 기념으로 맞・점에서 공정무역 식단을 선보이기도 했다.
다양한 상상력을 발휘하며 자라는 영셰프
영셰프는 ‘오가니제이션 요리’라는 사회적 기업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요리 대안학교다. 2010년 청소년의 자립과 성장을 위한 프로젝트로 시작했다. 경제적, 인적 자원이 부족한 청소년을 지원할 방안을 모색하다가 누구에게나 필요한 요리가 좋은 수단이라고 생각했다. 영국의 유명 셰프 제이미 올리버가 속해 있는 피프틴(Fifteen)을 모델로 삼아 시작했다. 처음엔 요리를 가르치면 졸업 후엔 완성된 셰프를 배출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1년 과정을 거친 친구를 현업에 투입하기엔 실력이 부족했고, 요리의 길로 나서지 않는 친구들도 많았다.
생각처럼 되지 않아 좌절하기도 했지만, 영셰프 스쿨이 하고자 했던 일을 다시 되짚어보니 꼭 요리사를 키워내는 일이 영셰프의 목적이 아니어도 된다고 생각했다. 청소년 친구들이 요리를 매개로 다양한 상상력을 발휘하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게 발판이 되어주면, 그걸로 충분하다 여겼다. 모종과 같은 아이들은 아직 어떻게 자라게 될지 누구도 모른다. 영셰프는 이들의 자양분이고 싶고, 아이들이 영글어 가는 과정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들고 싶어
이상과 현실사이에서 고민하며 영셰프 친구들이 자라나듯, 영셰프 스쿨도 고민과 성찰을 거듭하며 함께 성장했다.
올해로 딱 10년이 되었지만, 영셰프 스쿨이 아직 무엇을 이루었다고 말할 만큼 단단해졌다고 생각하진 않는단다. 사회는 계속 변하고 아이들도 해마다 달라지기 때문에 아직도 더 자라야 하고 더 단단해져야 한다고 보리 선생님은 말한다. 그래도 지난 10년 동안 얻은 게 참 많다고 했다. 졸업한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스맨과 같은 든든한 친구가 많이 생겼다. 영셰프 친구들의 프로젝트를 지지해 주고 불러주는 단체들, 언제나 지켜봐 주는 분들이 제법 있다고. 그게 영셰프 10년의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한다.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들고 싶어
이상과 현실사이에서 고민하며 영셰프 친구들이 자라나듯, 영셰프 스쿨도 고민과 성찰을 거듭하며 함께 성장했다.
올해로 딱 10년이 되었지만, 영셰프 스쿨이 아직 무엇을 이루었다고 말할 만큼 단단해졌다고 생각하진 않는단다. 사회는 계속 변하고 아이들도 해마다 달라지기 때문에 아직도 더 자라야 하고 더 단단해져야 한다고 보리 선생님은 말한다. 그래도 지난 10년 동안 얻은 게 참 많다고 했다. 졸업한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스맨과 같은 든든한 친구가 많이 생겼다. 영셰프 친구들의 프로젝트를 지지해 주고 불러주는 단체들, 언제나 지켜봐 주는 분들이 제법 있다고. 그게 영셰프 10년의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한다.
배움을 실천하는 요리사 영셰프
영셰프 친구들이 추구하는 요리는 재료를 고를 때부터 다르다. 어떻게 자라고 만들어진 재료인지, 생태적인 요리, 지속가능한 요리가 가능한 재료인지부터 따져 본다고 한다. 재료의 껍질부터 뿌리까지 활용하는 법을 고민하고 가능하면 탄소배출이 적은 재료를 쓴다. 반듯하고 예쁘지 않은 못난이 농산물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끼니를 때우는 요리가 아니라 생명력 있는 자연스러운 요리를 하는 것. 그간 영셰프 스쿨에서 배운 것과, 과정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시야를 넓혀 주었다고 세 친구는 말했다. 이는 어스맨이 추구하는 공정무역과 많이 닮아있다. 최대한 자연스러운 것, 지속가능한 생산을 추구하고 환경을 해치는 방식을 지양한다는 점이 그렇다.
그래서 어스맨과 영셰프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방법은 다르지만, 같은 방향으로 걷고 있는 친구 말이다. 앞으로도 어스맨은 영셰프 스쿨의 든든한 친구이자 동반자이고 싶다. 또 재미있고 기발한, 떠들썩한 일을 벌일 날을 기대하면서.
글・사진 어스맨 D
어스맨은 사람과 사람의 진심을 잇는 무역을 합니다.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관계를 넘어,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를 이해하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스맨이 찾은 제품을 통해 관계 맺은 모든 이는, 좋은 파트너이자 좋은 친구입니다. [어스맨과 친구사이]를 통해 어스맨과 함께하는 친구를 소개하고 알리려 합니다. 어스맨 뿐 아니라 어스맨의 친구들에게도 많은 관심과 많은 애정 가져주세요.
어스맨과 영셰프는 서울혁신파크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영셰프는 혁신파크에서 식당 ‘이천식천’에서 맞・점을 *맞・점: 따뜻하고 정성이 담긴 음식으로 마주하고 맞이한다. 운영하고 있었는데, 어스맨은 이곳 단골손님이었다. 불가피한 일정이 있는 경우가 아니면, 꼭 맞・점을 애용했는데 여긴 여러 이유가 있었다.
일단, 매일 메뉴가 바뀌니 뭐 먹을지 고민할 필요가 없는 게 좋았고 맛이 훌륭해서 실패할 일이 없었다. 그리고 학생 친구들이 메뉴, 재료 선정, 요리까지 직접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며 운영한다는 점이나, 직접 텃밭에서 기른 식재료를 사용하기도 한다는 점. 그리고 가끔 나오는 새로운 메뉴 또한 아주 훌륭했다. 그래서 굳이 다른 식당에 갈 이유가 없었다. 맞・점 외에도 가끔 팝업 레스토랑을 열곤 했는데, 깜박 가지 못할 땐 땅을 치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단골손님으로 영셰프 친구들과 친밀해진 후엔 영셰프 친구들에게 공정무역이 무엇인지 소개하기도 하고 영셰프 친구들은 공정무역의 날 기념으로 맞・점에서 공정무역 식단을 선보이기도 했다.
다양한 상상력을 발휘하며 자라는 영셰프
영셰프는 ‘오가니제이션 요리’라는 사회적 기업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요리 대안학교다. 2010년 청소년의 자립과 성장을 위한 프로젝트로 시작했다. 경제적, 인적 자원이 부족한 청소년을 지원할 방안을 모색하다가 누구에게나 필요한 요리가 좋은 수단이라고 생각했다. 영국의 유명 셰프 제이미 올리버가 속해 있는 피프틴(Fifteen)을 모델로 삼아 시작했다. 처음엔 요리를 가르치면 졸업 후엔 완성된 셰프를 배출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1년 과정을 거친 친구를 현업에 투입하기엔 실력이 부족했고, 요리의 길로 나서지 않는 친구들도 많았다.
생각처럼 되지 않아 좌절하기도 했지만, 영셰프 스쿨이 하고자 했던 일을 다시 되짚어보니 꼭 요리사를 키워내는 일이 영셰프의 목적이 아니어도 된다고 생각했다. 청소년 친구들이 요리를 매개로 다양한 상상력을 발휘하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게 발판이 되어주면, 그걸로 충분하다 여겼다. 모종과 같은 아이들은 아직 어떻게 자라게 될지 누구도 모른다. 영셰프는 이들의 자양분이고 싶고, 아이들이 영글어 가는 과정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들고 싶어
이상과 현실사이에서 고민하며 영셰프 친구들이 자라나듯, 영셰프 스쿨도 고민과 성찰을 거듭하며 함께 성장했다.
올해로 딱 10년이 되었지만, 영셰프 스쿨이 아직 무엇을 이루었다고 말할 만큼 단단해졌다고 생각하진 않는단다. 사회는 계속 변하고 아이들도 해마다 달라지기 때문에 아직도 더 자라야 하고 더 단단해져야 한다고 보리 선생님은 말한다. 그래도 지난 10년 동안 얻은 게 참 많다고 했다. 졸업한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스맨과 같은 든든한 친구가 많이 생겼다. 영셰프 친구들의 프로젝트를 지지해 주고 불러주는 단체들, 언제나 지켜봐 주는 분들이 제법 있다고. 그게 영셰프 10년의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한다.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들고 싶어
이상과 현실사이에서 고민하며 영셰프 친구들이 자라나듯, 영셰프 스쿨도 고민과 성찰을 거듭하며 함께 성장했다.
올해로 딱 10년이 되었지만, 영셰프 스쿨이 아직 무엇을 이루었다고 말할 만큼 단단해졌다고 생각하진 않는단다. 사회는 계속 변하고 아이들도 해마다 달라지기 때문에 아직도 더 자라야 하고 더 단단해져야 한다고 보리 선생님은 말한다. 그래도 지난 10년 동안 얻은 게 참 많다고 했다. 졸업한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스맨과 같은 든든한 친구가 많이 생겼다. 영셰프 친구들의 프로젝트를 지지해 주고 불러주는 단체들, 언제나 지켜봐 주는 분들이 제법 있다고. 그게 영셰프 10년의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한다.
배움을 실천하는 요리사 영셰프
영셰프 친구들이 추구하는 요리는 재료를 고를 때부터 다르다. 어떻게 자라고 만들어진 재료인지, 생태적인 요리, 지속가능한 요리가 가능한 재료인지부터 따져 본다고 한다. 재료의 껍질부터 뿌리까지 활용하는 법을 고민하고 가능하면 탄소배출이 적은 재료를 쓴다. 반듯하고 예쁘지 않은 못난이 농산물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끼니를 때우는 요리가 아니라 생명력 있는 자연스러운 요리를 하는 것. 그간 영셰프 스쿨에서 배운 것과, 과정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시야를 넓혀 주었다고 세 친구는 말했다. 이는 어스맨이 추구하는 공정무역과 많이 닮아있다. 최대한 자연스러운 것, 지속가능한 생산을 추구하고 환경을 해치는 방식을 지양한다는 점이 그렇다.
그래서 어스맨과 영셰프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방법은 다르지만, 같은 방향으로 걷고 있는 친구 말이다. 앞으로도 어스맨은 영셰프 스쿨의 든든한 친구이자 동반자이고 싶다. 또 재미있고 기발한, 떠들썩한 일을 벌일 날을 기대하면서.
글・사진 어스맨 D